[주토피아] 다시보기 리뷰 / 디즈니의 어른버전의 애니메이션
Zootopia 말그대로 동물들의 천국이라고 한다.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이 서로 싸우지 않고 화목하게 지내는 그곳. 동물판 유토피아인 주토피아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디즈니가 이번에 작정하고 어른용 에니메이션을 만든 듯 싶다. 영화 소개영상글에도 나오듯이 예전의 디즈니가 아니다. 나쁜 놈은 꼭 벌 받는다는 구조로 권선징악을 주제로 했다면, 이번 주토피아는 '냉정한 현실사회'를 잘 가꿔놓았다.

주인공과 다른 인물들은 모두 동물이지만 그 동물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자세히 눈여겨 볼만한 것들이 많다. 그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편견 혹은 관념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시골의 당근농장의 부모 밑에서 자란다. 부모들은 당연히 자신의 자식이 당근 농장을 할 줄 알고 믿고 있다. 왜냐하면 도시에서의 성공은 생각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단 한번도 도시를 벗어나지 못하는 그들에게서 도시에서의 삶은 두려움과 공포로 뒤덥혀져 있다. 하지만 주디는 그런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한다. 작은 체구라서 무시당하고, 동료들 에게도 쉽사리 인정받지 못하지만 그는 자신이 가진 '희망'을 놓지 않고 계속적으로 발전시킨다.

누구나 차별없이, 누구나 가능 능력을 발휘하면서 살 수 있다고 하는 곳이 주토피아다. 그렇지만 동물의 세계 역시 치열하고  각박하다. 누구나 잘 나가고 싶고, 권력을 가지고 싶어한다. 그래서 더 디즈니표 애미메이션인데도 불구하고 이전보다 덜 따뜻하고, 현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