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다시보기 리뷰 / 혜성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청춘 애니메이션
2017년 1월 24일 현재 관객수 300만이 넘은 일본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너의 이름은' 이라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입니다.

일본영화가? 그것도 애니메이션이 300만? 네, 그렇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이후에 한국 영화시장에서 이렇게 흥행한 사람은 없었죠. 헐리우드는 디즈니를 선두로 드림웍스 등이 주거니 받거니 경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은 아닙니다. 셀 애니메이션(한 장 한 장 그리는 방법)을 고수하고, 도제적인 방식의 스튜디오 운영형태의 한계가 왔고 미야자키 하야오로 대표되는 거장 감독이 은퇴하고 나서'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와 같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애니메이션이 탄생하기 어려웠습니다.

특히나 미국의 '시스템'으로 대변되는 체계적인 제작방식은 '장인'의 손길 하나하나로 탄생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몰락을 가속화 시켰습니다. 일본의 경제 침체와 더불어 전 연령층이 감상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사라졌다고 안타까워하던 시기에 새로운 별이 서서히 떠어르게 됩니다. 그가 바로 '신카이 마코토'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가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면서 만들었던 영상이 엄청난 퀄리티로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했었다는 사실을 아실겁니다. 그의 작품들은 굉장한 디테일 묘사에 있으며 특히 구름과 빛에 대한 애정이 남다릅니다. 그리고 그의 작품은 소년과 소녀 판타지와 현실세계가 늘 적절히 버무려서 잘 내놓습니다.

그의 세계관은 미야자키 하야오처럼 신화와 동화같은 이야기보다는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들을 섬세하게 다뤄냅니다. 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 그리고 지금의 너의 이름은까지.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이야기를 다루면서 재미까지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제 일본에서 '신카이 마코토'라는 이름은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됩니다. 다음작품은 어떤 것일지 기대가 되네요!